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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멕시코음식

멕시코 음식 : 프리홀레스(frijoles)

by 라니따 2020. 6. 18.

한국인의 힘은 밥심에서 나오는 것처럼

멕시코인에게는 또르띠야가 있습니다.

또한 한국인의 밥상에 늘 김치가 따라오는 것처럼

멕시코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콩생산이 시작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9천년전이라고 합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다양한 콩이 존재합니다.

전 세계에 알려진 콩의 종류 중에서 3분의 1이

멕시코에서 생산되고있다고 합니다. 

 

또한 한해 생산량이 1백만톤

이상에 해당할 만큼 세계 7위의

콩 생산국인 멕시코에서는

콩을 어떻게 요리해서 먹을까요?

 

가장 기본적으로는

콩을 물에 불려서

소금, 양파 4분의 1조각, 마늘 2쪽을 넣고,

콩이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1~2시간가량 익힌 것을

바로 곁들여서 먹습니다.

 

이것을

프리홀레스 엔떼로스(frijoles enteros)

라고 부릅니다.

 

멕시코 시티나 남부 쪽에서는

검정콩을 주로 많이 먹고,

멕시코 북부 쪽으로

얼룩무늬가 있고 밝은 갈색을 띠는

콩을 많이 먹습니다.

 

푹 삶은 콩을 믹서기로 갈거나

다른 도구를 이용하여 으깬 것을

프라이팬에 볶은 양파와 함께 데워서

낸 것을 또르띠야에 싸먹기도 합니다.

 

제가 사는 소노라 주에서는

얼룩무늬가 있는 밝은 색의

콩을 삶아서 치포틀레와

말린 고추를 기름에 볶거나

기름에 삶은 것을 넣고 믹서에

넣고 갈아서 붉은색이 나게 요리합니다.

 

돼지기름과 치즈를 넣고 요리해서

처음 먹는 분들에게는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기름집니다...

 

만드는 과정 동영상으로 첨부합니다.

 

소노라 주 프리홀레스 : youtu.be/tCx_SXBL1kw

 

콩에는 다양한 영양성분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건강에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콩밥이나 콩자반 등을 먹지만,

이 포스팅 보고 멕시코식 콩요리를 해 드신다면

훨씬 많은 콩을 섭취할 수 있을 겁니다.

 

저도 한 달에 최소 1kg 정도는 먹는 듯...

 

제가 먹어본 콩요리 중에

가장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한국인 입맛에도 맞을 듯한

한 가지 요리를 추천합니다.

 

* 엔프리홀라다스 만드는 법

 

소금, 마늘, 양파와 삶은 콩에

치포틀레라는 고추를 넣고 

(없으면 생략가능)

믹서기에 갈아 줍니다.

 

버터, 볶은 양파와 프라이팬에 부어서

눌지 않게 15분간 저어주며 요리한 것에

기름에 튀기듯이 데운 또르띠야를 적시고

그 위에 치즈와 양파를 얹어줍니다.

기호에 따라서 사워크림을 부어주기도 합니다.

 

만드는 자세한 과정은 동영상 첨부합니다.

 

엔프리홀라다스 : youtu.be/JDzAvNJ-qQ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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