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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멕시코음식

멕시코 음식 : 타코(tacos)

by 라니따 2020. 6. 9.

 

보통 타코라고 하면 속에 고기와 양파, 고수, 과카몰리, 살사 등

다양한 속재료를 넣고 소스를 뿌린 화려한 음식을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또르띠야로 파 한줄기를 싸 먹어도 이를 타코라고 부릅니다.

 

타코에 들어가는 고기 종류, 만드는 방식 지역에 따라 부르는 

명칭도 매우 다양합니다.

 

오늘은 고기 종류에 따라 분류되는

타코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타코스 알 파스톨을 준비하는 요리사

1. 타코스 알 파스톨 Tacos al pastor

 얇은 또르띠야 두장을 겹친 것 위에 앙초칠리, 오렌지,

식초, 후추 절여서 구워낸 돼지고기를 넣고, 파인애플 조각과

양파, 고수, 라임을 뿌려서 먹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멕시코시티에서 먹은 것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상큼한 파인애플이 타코를 무한대로 먹게 만들어 줍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타코스 알 파스톨

2. 타코 데 카르니타스 Tacos de carnitas

 카르니타스는 잘게 찢은 고기를 의미하는데요.

 이름그대로 돼지고기를 돼지기름에 익혀서 잘게 찢은 것을

넣어서 만듭니다. 현지인들이 많이 추천해주는 대표적인

타코 중에 하나입니다. 느끼한 것을 싫어하시는 분께는 비추.

타코스 데 카르니타스

3. 타코스 데 롱가니사 Tacos de longaniza

 롱가니사라고 하는 멕시코식 소시지를 익혀서 만듭니다.

 롱가니사 특유의 향이 있지만 저는 좋아합니다.

타코스 데 롱가니사

4. 타코스 알 카르본 Tacos al carbón

 카르본은 숯불을 의미합니다. 어떤 종류의 고기이건 숯불에 

구워서 만든 것을 의미합니다.

 

5. 타코스 데 카르네 아사다 Tacos de carne asada

 카르네 아사다는 구운 고기를 의미합니다. 보통 식당에서 직접

구운 쇠고기를 넣은 타코를 가리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에르모시요는 좋은 고기로 유명한 동네라서

요즘 저는 식당에 가면 이것만 먹습니다.

타코스 데 카르네 아사다

주문하면 사진처럼 또르띠야 위에 고기가 넘치도록 담아서

가져다줍니다. 안에 놓을 소스나 여러 야채는 샐러드바처럼

식당 중앙에 있어서 각자 원하는 만큼 넣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에르모시요에 여행오시는 분들은 꼭 맛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식당 주소는

 

Calle Israel Gonzalez 29, Los Cuatro Olivos,

Hermosillo, Son

 

6. 타코스 데 코치니타 Tacos de cochinita

 코치니타는 유카탄 주의 전통음식으로 절인 돼지고기를 땅에

구덩이를 파고 뜨겁게 달군 돌과 함께 넣은 뒤에 넓은 이파리로

덮어서 익힌 것을 넣은 타코입니다. 안 먹어봐서 잘 모르지만...

먹어보고 싶네요

 

7. 타코스 데 아라베 Tacos de árabe

 푸에블라에서 인기가 많은 타코, 아랍의 요리를 멕시코식으로

재해석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피타’라는 납작한 빵을 제공하였으나 밀가루나 옥수수

또르띠야에 양파, 오레가노, 타임으로 절여서 요리한 돼지고기를

넣고, 레몬을 뿌린다음 치포틀레, 필론시요, 식초로 만든 소스를

뿌려서 먹는다고 합니다.

 

8. 타코스 데 바르바코아 Taco de barbacoa

 멕시코 북부지역에서 양고기나 쇠고기를 넣은 타코입니다.

 저는 시날로아 주 스타일로 만든 바르바코아를 먹어봤는데요.

 우리나라 감자탕과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맛이 납니다.

 

시날로아 주 스타일의 바르바코아

 

9. 타코스 데 비리아 Tacos de birria

 염소나 양고기를 진한 스프처럼 만들어서 또르띠야에 싸 먹습니다.

고기 특유의 향이 강해서 양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

 저는 2번정도 먹어봤는데... 향이 아직 적응이 안되네요.

 

국처럼 제공되는 비리아

10. 타코스 데 카베사 Tacos de cabeza

 카베사는 머리를 의미하는데요. 말 그대로 머리 고기를

넣은 타코를 가리킵니다. 눈, 혀, 뺨 등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11. 타코스 데 포요 Tacos de pollo

 포요는 닭고기를 의미합니다. 익힌 닭을 잘게 찢어서

양파, 고수, 라임즙과 소스를 넣어서 먹습니다.

 

12. 타코스 알 라 시베리아 Tacos a la siberia

 커다란 또르띠야에 닭가슴살을 넣고 사워크림,

과카몰리, 할라피뇨를 넣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타코스 데 트리파(내장부위), 

타코스 데 이가도(간), 타코스 데 코라손(심장),

타코스 데  리뇬(신장) 등 정말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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