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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멕시코음식

멕시코의 주식 : 또르띠야의 종류

by 라니따 2020. 5. 28.

또르띠야를 준비하고 있는 엄마와 딸

 

한국인의 힘은 밥심 멕시코인들은 또르띠야의 힘

멕시코인들의 주식인 또르띠야는 옥수수나 밀로 반죽해서 구워 만든 빵이다.

 

한국인들이 매 끼니 5첩 반상을 챙겨 먹는 것은 아닌 것처럼, 멕시코인들도 간단하게 또르띠야에 소금을 뿌려먹기도 하고, 살사(소스)나 프리홀(콩을 삶은 요리)을 넣어서 가볍게 한 끼니 때우기도 한다.

 

1. 또르띠야의 역사

또르띠야의 역사는 기원전 5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아하카 지역을 중심으로 중앙아메리카에서 널리 퍼져 있었다.

역사학자 프란시스코 로페스 데 고마라는 뜰락스깔라(Tlaxcala)라는 도시의 이름은 또르띠야의 장소라는 나우아틀어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기록했다. 

 

2. 또르띠야의 종류

보통 또르띠야 하면 하얗고 둥근 형태의 납작한 빵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옥수수의 종류, 색, 또르띠야를 굽는 방식, 크기에 따라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하게 분류된다.

우리나라의 찰옥수수처럼 어두운 색의 옥수수로 만든 또르띠야는 푸른색이나 보라색을 띤다.

또한 또르띠야 반죽에 노빨(식용 선인장)을 넣어서 만들기도 하는데 이는 녹색이다.

개인적으로는 진한 노란색의 옥수수로 만든 또르띠야가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다.

 

지역에 따라서 100% 옥수수를 사용하기도 하고, 옥수수와 다른 곡물을 섞어서 만들기도 한다.

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 옥수수 비율이 높을 수록 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나는 것 같다.

 

전통적인 방식은 말린 옥수수를 물에 오랜 시간 불려서 방아로 찧고, 손으로 둥근 형태를 잡은 다음에 꼬말(또르띠야 전용 그릴)에 구워서 만든다.

 

 

2014년 기준으로 멕시코에서 또르띠야를 만드는데 730톤에서 940톤의 옥수수가 사용되었다고 하니 멕시코인들에게 또르띠야가 어떤 의미인지 가늠이 될 것이다. 

 

그리고, 멕시코 북부지역에서는 주로 밀가루로 만든 또르띠야를 먹는다.

밀가루에 식용유, 마가린, 소금, 물 등을 넣고 반죽해서 옥수수 또르띠야보다 식감이 부드럽고, 기름진 느낌이다.

 

특히, 지금 내가 있는 소노라 주의 에르모시요는 굉장히 크고 얇은 밀가루 또르띠야로 유명하다.

 

크고 얇은 것이 특징인 에르모시요의 밀가루 또르띠야

맨 손으로 또르띠야를 굽는 멕시코 여인들은 손이 매우 단련되어 있다.

마치 한국인들의 혀가 뜨거운 국물에 단련이 되어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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