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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신문보기/covid-19업데이트

2020년 6월 4일 멕시코 코로나19관련 소식

by 라니따 2020. 6. 5.
멕시코 코로나 19 총 사망자 1만 2천 명을 넘어서

일명 '새로운 일상'으로 복귀를 시작한 지 나흘이 지났다.

정부는 광업, 제조업 등 일부 산업체의 재개만을 허용했지만, 실제로는 거의 70%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보인다.

주변만 보더라도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열었고, 길에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2020년 6월 4일 오늘, 멕시코 보건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누적 확진자는 총 105,680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동안 새로운 확진자가 무려 4,442명 늘은 것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12,545명으로 817명이 늘었다.

 

가장 많은 환자 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은 멕시코시티, 그 뒤를 이어 멕시코 주, 타바스코 주 순이다.

현재 멕시코 전 지역의 전염병 경고등은 적색이다. 멕시코 질병 본부장은 제발 집에 머물고 나오지 말아 달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코로나의 진정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달 5일 할리스코 주의 익스틀라우아칸 델 로스 멤브리요스 30대의 노동자 죠바니 로페스(Giovanni Lopez)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강제 연행되었다가 숨지는 사건이 최근 미국의 상황과 비교되면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할리스코 주 청사에 몰려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죠바니에게 정의를 Justicia para Giovanni

지난달에 발생한 사건이지만 '죠바니에게 정의를 (Justicia para Giovanni)'이라는 문구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급속도로 번져나가며 재조명되었다. 멕시코의 유명인들도 현재 이 문구를 소셜 네트워크에 올리며 경찰에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경찰에서는 마스크 미착용이 아닌 다른 이유로 강제 연행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죠바니가 사망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멕시코에서 억울하게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한두 번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지금 할리스코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는 미국의 상황과 관계가 없다고 볼 수 없겠다.

미국 경찰의 무릎에 압박되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지난달 미국은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결국 조지 플로이드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은 살인 2급의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과 매우 유사한 일이 지난달 할리스코 주에서 일어나면서 미국의 상황을 본 멕시코의 젊은이들이 정부 청사로 몰려가게 된 것이라 짐작이 된다. 이들은 정부 청사 창문을 부수고 벽에 낙서를 하는 등 과격한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차 2대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현재 시위대 중에 26명이 경찰에 연행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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